더 보기"갱년기·간 질환에 효과"…태반주사, 50년 넘은 치료제의 재조명
태반주사가 갱년기 증상 완화와 만성 간 질환 치료 보조제로 주목받고 있다. 단순한 미용 시술로만 알려졌던 태반주사가 사실은 수십 년의 임상 역사를 가진 의약품이라는 점에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태반, '천연 영양 창고'를 주사제로
태반은 임신 중 모체와 태아를 연결하는 장기로, 태아에게 산소와 영양을 공급하고 노폐물을 배출하며 외부 이물질의 침입을 차단하는 역할을 한다. 이 과정에서 태반은 비타민, 아미노산, 미네랄 등 다양한 생리활성 물질을 고농도로 함유하게 된다.
태반주사는 바로 이러한 성분들을 추출·정제해 주사제 형태로 만든 의약품이다.
갱년기 남녀 모두에게 효과…호르몬 변화로 인한 증상 완화
갱년기가 되면 여성호르몬 분비가 급격히 감소하면서 안면홍조, 식욕부진, 만성피로, 소화불량, 우울증, 불면증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난다. 흔히 여성의 문제로만 여겨지지만, 이러한 갱년기 증상은 남성에게도 드물지 않게 발생한다.
태반주사는 이러한 갱년기 증상 개선을 위한 치료 옵션 중 하나로 활용되고 있으며, 개인별 증상의 강도나 지속 기간에 따라 치료 효과에 차이가 있을 수 있다.
만성 간 질환자의 간 기능 회복 보조제로도 활용
간은 생명 유지에 필요한 에너지를 공급하고, 체내외 각종 물질을 가공·처리하며 중요한 물질을 합성하는 핵심 장기다. 만성간염, 간경화, 간암 등 만성 간 질환이 진행되면 이러한 간 기능이 현저히 저하된다.
태반주사는 이러한 만성 간 질환자의 간 기능 개선을 보조하는 약제로도 처방되고 있다. 기미·미백·피부건조증 완화, 주름 개선 등 피부미용 분야에서도 보조적 효과가 알려져 있다.
치료는 3개월 집중 후 유지요법…
태반주사 치료는 단계적으로 진행된다. 초기 치료는 3개월간 주 3회 내원해 주사를 맞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환자 상태에 따라 피하주사·근육주사·혈관주사 중 적합한 방법을 선택한다. 초기 3개월이 지나면 격주 또는 주 1회의 유지요법으로 전환된다.
"만병통치약 아냐"…50년 임상 기록
태반주사는 일본에서 50여 년간 치료제로 사용돼 온 의약품이다. 그간 보고된 부작용은 주사 부위의 멍과 가려움증 정도로, 알레르기 체질이나 예민한 신경을 가진 경우 일시적인 가려움증이 나타날 수 있으나 보통 일주일 내에 사라지며, 멍도 수일 이내 회복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태반주사는 만병통치약이 아니다"라고 강조한다. 개인의 체질과 건강 상태를 고려하지 않은 무분별한 처방이나 남용은 부작용으로 이어질 수 있다. 태반주사는 반드시 의사의 처방과 감독 아래 투여받아야 하는 의약품이다.